임신이 이렇게 오래 걸릴지는 몰랐어요^^;;
결혼하고 둘이서 좀 즐기다가 1년만에 첫임신을 했는데
아기집은 보지도 못하고 유산으로 보냈어요..
소파술 까지  하고도 피검사 수치가 안떨어져서
자궁외 임신인것 같다고 MTX 주사를 맞고서야 첫번째 임신이 종결되었어요.
 '임신이 안되는건 아니구나' 라고 생각 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어요. 내탓은 아닐꺼라고..
유산을 하고는 직장을 그만두고 운동을 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 2번째 임신을 했는데 또다시 아기집도 못보고 떠나보냈네요..
일을 해도 유산, 쉬어도 유산..다시 재취업 하고 병원에서 배란 날짜 받아서 3번째 임신을 했는데 또 똑같은 이유로 아가를 보냈어요..이땐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더라구요..
MTX라는 주사가 항암치료하는 약이라 독하고 아프고 부작용도 심했거든요..ㅜㅜ
3번이나 자궁외 임신을 의심하면서 아가를 보냈고,
컨디션이 좀 돌아오고 부터는 일단 살을 빼야겠다고 생각했어요..결혼하고 살이 많이 쪄서 결혼 전 몸으로 돌려놓고 난임 병원을 갈 생각으로 약  8개월 동안 15키로를 뺐어요~딱 결혼 전 몸으로 돌려놓고는 유명하다는 서면 이룸 여성 의원을 방문했어요~
1과 노용호 원장님을 만났고,
난소나이도 20대라 한 번만에 될줄 알았어요..
처음 실패하고는 괜찮았어요~아직 냉동배아도 남아있고
겨우 1번이였으니까..
2번째도 실패하고 나니 복강경검사를 추천하시더라구요~~
난관수종이 의심되었었는데 검사를 해보자고..
일단 전 모든 위험 요인들을 다 제거하고 싶어서 검사를 했는데 난관수종도 괜찮데요..ㅜㅜ
반착검사를 하고 크녹산과 아스피린, 고용량 엽산이 추가되었고,
재채취를 하고 냉동배아 2개씩 이식하자고 해서 그렇게 3번째 시험관이 시작되었으나 이마저도 실패..
이때는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길거리에서 울기도 했네요..
그러다가 이번에는 스테로이드를 쓰고 질정과 주사 2가지 병행하면서 시도해보자고 하셔서 4차 시험관을 했어요.
새로 시도 할 때 마다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주시고
이번에는 꼭 될 수 있게 더 신경써 주시겠다고
너무 조급해 하지 말라고 원장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더 믿음이 갔고 저도 잘 따라 갈 수 있었던거 같아요~~
4차 시험관까지 하고 피검사로 임신 확인하러 가던 날,
많이 지치기도 했고 기대했다가 실망할까봐
임테기도 안해보고 갔었네요..
마음을 비워서 일까요?이번엔 기적처럼 피검사 결과 임신이였고 지금까지도 잘 버텨주고 있네요^^
나중에 둘째도 생각이 있다면 다시 찾아올께요^^